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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먼 뉴스레터

🎭웹툰 캐릭터가 살아서 대답한다?

by 뷰티풀먼데이 2025. 4. 17.

네이버웹툰 AI챗봇 캐릭터챗 중 '테르데오 라피레온'(왼쪽)과 '도화' 캐릭터챗 롤플레잉 결과. [ⓒ AI 캐릭터챗 화면 갈무리]

 

🎭 네이버·카카오, AI 캐릭터 챗봇 전쟁…팬과 캐릭터가 '대화'하는 시대

더 이상 팬은 '읽기만' 하지 않는다.
이제는 '캐릭터와 대화하며' 콘텐츠를 경험한다.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IP 기반 캐릭터를 AI 챗봇으로 구현하며, 팬들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웹툰 – '중세 황태자'와의 몰입형 대화

네이버웹툰은 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주인공 테르데오를 AI 챗봇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챗봇은 원작의 세계관과 말투를 그대로 반영하여 사용자를 ‘영애’라 부르며, 중세 궁중 분위기의 존댓말과 매너를 구사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너무 피곤해…”라고 입력하면, 테르데오는 “영애께서 무리하셨군요. 부디 푹 쉬시옵소서.”라는 식의 대답을 합니다. 더 나아가 친밀도에 따라 말투와 호칭이 변하며, 마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감정의 교류도 경험할 수 있죠.

또 다른 챗봇 캐릭터인 '작전명 순정'의 '도화'는 조선시대 배경의 롤플레잉을 지원합니다. “제가 포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와 같은 상황극을 사용자가 이어가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이 확장됩니다.

네이버웹툰 AI챗봇 캐릭터챗 중 '테르데오 라피레온'과의 대화 장면. [ⓒ AI 캐릭터챗 화면 갈무리]


🎬 카카오엔터 – 팬 커뮤니티 중심의 '베리즈' 챗봇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의 캐릭터들을 AI 페르소나로 구현해, '베리즈' 플랫폼을 통해 대화 기능을 제공합니다. 팬들은 캐릭터들과의 ‘1:1 톡’을 통해 드라마의 세계관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나 오늘 소개팅 가는데 어떤 옷이 나을까?”라고 묻는다면, 캐릭터 ‘바니’는 “단정한 원피스 어때요? 부드러운 인상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하고, ‘재열’은 “진한 색 셔츠에 청바지. 너무 튀진 않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줍니다.

이런 캐릭터 특성에 기반한 대화는 단순 AI 응답이 아닌 '감정형 인터랙션'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팬들에게는 캐릭터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하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합니다.

카카오엔터 베리즈 AI 페르소나 '투바니 프렌즈' 게시판 및 게시글. [ⓒ AI 캐릭터챗 화면 갈무리]


📈 앞으로 이 기술, 어디까지 갈까?

이번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챗봇 도입은 단순한 이벤트성 기술이 아닙니다. 콘텐츠 산업에서의 AI 활용이 '수동적 감상 → 능동적 상호작용'으로 넘어가는 흐름의 시작이죠.

향후 확장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게임·웹툰·드라마 세계관 기반의 멀티 캐릭터 인터랙션 시스템
  • 🛍️ 캐릭터와의 대화 속에 굿즈 추천, 유료 콘텐츠 구매 유도
  • 🎤 가수·아이돌 IP와 연결된 AI 팬미팅, 실시간 답장형 챗
  • 💡 팬의 선택으로 분기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그 자체가 되고 있습니다.

팬과 캐릭터의 관계가 '상상'을 넘어 '현실처럼 느껴지는' 시대로 접어든 지금,
콘텐츠 IP를 가진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된 셈입니다.

 

이미지출처: Pixabay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50416162403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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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